오늘은 주말드라마 중 큰 인기를 끌었던 하나뿐인 내편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하나뿐인 내편
이 드라마는 106부작으로 방영되었지만, 2회로 나누어 방영되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53부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약 5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 작품은 매회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고,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최수종의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고, 그 기대를 충족시킨 작품이기도 합니다. 소재와 배우들 모두 전형적인 막장 드라마의 요소를 지녔지만, 오히려 클래식한 막장의 매력으로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매회 줄거리가 명확하게 전개되어 중간에 몇 회를 빼먹고 보더라도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어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방송 기간: 2018년 9월 15일 ~ 2019년 3월 17일
시청 등급: 15세 이상 시청가
채널: KBS 2TV
부작: 106부작 (실질적 53부작)
제작: 김동구 연출: 홍석구 극본: 김사경
줄거리와 주제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여러 사정으로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는 사랑의 힘으로 깨진 삶의 조각을 하나하나 맞추며 꿋꿋하게 살아내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최수종과 유이, 이장우 등 주연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함께 각 인물이 겪는 사랑, 가족, 용서의 여정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주요 등장인물
최수종 - 강수일 (김영훈)
김영훈은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도란의 친부로 등장하는 인물로, 그의 인생은 굴곡과 고난으로 가득합니다. 김영훈은 태어나자마자 고아원 앞에 버려져 부모가 누군지 모르는 채 성장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착하고 정이 많은 성격으로, 자신처럼 보육원 앞에 버려진 동철을 친동생처럼 돌보며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끈끈한 우애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동철이 저지른 절도죄를 대신 뒤집어쓰고 소년원에 다녀오면서 그의 삶은 점점 더 어려워졌습니다. 소년원을 다녀온 후에도 김영훈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의 인생에 한 줄기 빛이 되어준 것은 사랑하는 아내 연이와 예쁜 딸 도란이었습니다. 도란이는 그의 세상 전부였고, 그녀를 볼 때마다 그는 행복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그의 행복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아내 연이가 급성 심장병으로 쓰러지면서 큰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아내의 수술비를 마련하려다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고, 결국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27년 후 출소한 그는 김영훈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결심합니다. 성과 이름을 바꾼 후, 그는 아무도 자신이 누군지 모르기를, 특히 친딸 도란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기를 바라며 살아갑니다.
유이 - 김도란
김도란은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인물로, 그녀의 인생은 여러 시련과 도전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김도란은 고1 때 아버지 김동철이 정리해고를 당하면서 집안 형편이 어려워진 이후, 휴학과 아르바이트를 반복하며 어렵게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서울 중상위권 대학 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그녀는 현재 로스쿨 시험을 준비하며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도란은 동생 김미란만 챙기고 자신을 차별하는 엄마 소양자에게 많은 서러움을 느꼈습니다. 아빠에게 진지하게 자신이 다리 밑에서 주워온 아이냐고 물을 정도로 엄마의 차별은 그녀에게 큰 상처를 주었습니다. 아빠 김동철은 그런 도란에게 항상 "넌 틀림없는 내 딸"이라고 위로하며 도란의 마음을 다독였습니다. 도란의 인생은 아버지 김동철의 사고로 인해 다시 한 번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아버지의 사고 후, 엄마 소양자는 도란에게 "친딸이 아니니 이 집에서 나가라"고 말합니다. 이 충격적인 말을 듣고 도란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으며 아빠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그럼 난 누구 딸이야?" 도란의 성장과 결심 김도란은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성장해 나가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아버지의 진심 어린 사랑을 기억하며, 엄마의 차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 나아가기로 결심합니다. 로스쿨 시험을 준비하면서도 가족을 챙기고,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장우 - 왕대륙
왕대륙은 박금병 여사의 손자이자 왕진국과 오은영의 장남이며, 왕이륙의 형입니다. 그는 현재 봄앤푸드 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왕대륙은 할머니 박금병과 아버지 왕진국의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게 성실하게 살아왔습니다. 학생 시절에는 공부를 열심히 했고, 다른 재벌 2세들처럼 꼼수를 부리지 않으며 제때 군대도 다녀왔습니다. 제대 후에는 미국으로 유학하러 가서 MBA까지 마치고 돌아온 엘리트입니다. 잘생기고 다정하며, 합리적이고 경영수완까지 좋은 그는 집안의 믿음직스러운 아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왕대륙은 스스로도 공정하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며, 봄앤푸드의 후계자로서 회사를 크게 키우고 싶다는 꿈과 야망을 품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여자도 아무나 만나지 않는 신중한 성격입니다. 왕대륙의 앞에 자신을 '변태갈매기'라고 부르는 이상한 여자인 김도란이 나타났습니다. 도란의 독특한 성격과 행동에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점차 그녀에게 마음이 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감정 변화에 왕대륙은 혼란스러워하지만, 김도란에게 점점 더 끌리게 됩니다.
윤진이 - 장다야
장다야는 나홍실의 딸이자 장고래의 여동생이며, 왕이륙의 연인입니다. 현재 플로리스트로 작은 플라워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다야는 아버지 없이 자라면서 큰 결핍과 상처를 안고 있었습니다. 물질적으로는 풍족했지만, 아버지의 부재는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엄마 친구 오은영의 둘째 아들 왕이륙과 친하게 지냈고,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가 되었습니다. 결혼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했지만, 왕이륙은 연애만 원하며 여러 여자들과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장다야는 왕이륙과의 결혼을 원했지만, 이륙의 집안의 반대에 부딪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아버지의 사망 이유를 알게 되며 새로운 갈등에 직면하게 됩니다.
정은우 - 왕이륙
왕이륙은 왕대륙의 동생이자, 미국의 유명한 요리학교 출신으로 현재 조그만 퓨전 레스토랑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그의 인생철학은 "인생 뭐 있어? 재미있게 살자"입니다. 이런 철학 덕분에 그는 유쾌하고 자유로운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막무가내 마초였다가 애교를 부리는 마마보이가 되기도 합니다. 회사 일에는 적성이 맞지 않지만, 자신의 지분은 확실히 챙기려는 실속파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는 항상 여자친구가 있었으며, 만남과 헤어짐을 쿨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첫사랑인 장다야와는 다르게 쉽게 헤어질 수 없었습니다. 비혼주의자였던 그는 다야가 결혼하지 않으면 헤어지겠다는 결단에 직면하게 되면서 갈등을 겪습니다. 왕이륙은 다야와의 결혼 문제로 고민에 빠집니다. 다야와의 사랑이 깊지만,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그는 결혼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딜레마에 빠집니다. 이러한 상황을 통해 왕이륙의 복잡한 감정과 내면의 갈등이 드러나며, 그의 이야기가 더욱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나혜미 - 김미란
김미란은 김동철과 소양자의 둘째 딸이자 김도란의 여동생입니다. 김미란은 철없고 단순 무식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착하지만 욱하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을 정도로 다혈질입니다. 엄마의 보호 속에서 자라 형편에 비해 세상 물정을 잘 모른 채 곱게 컸습니다. 미란은 아나운서 시험에 계속 떨어지는 이유가 친구들처럼 유학을 가지 못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엄마의 말에 따라 강남에 빌딩을 가진 치과의사 장고래와 결혼하기 위해 접근합니다. 미란은 자신의 목표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지만, 이러한 행동이 때때로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녀의 철없고 단순한 성격은 때때로 문제를 일으키지만, 기본적으로 착한 마음씨 때문에 미워할 수 없는 인물입니다. 김미란의 이야기는 그녀의 철없고 단순한 행동 속에서도 따뜻한 인간미와 가족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박성훈 - 장고래
장고래는 나홍실의 아들이자 다야의 오빠로, 강남에 있는 엄마의 건물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치과의사입니다. 장고래는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순진한 성격 때문에 엄마 홍실이 항상 걱정하는 대상입니다. 하루 종일 병원에서 환자를 보는 것이 그의 일상입니다. 고래는 어린 시절 덩치 큰 여자아이들에게 자주 맞았고, 대학 시절에는 좋아하는 여자에게 키스하려다 뺨을 맞는 등의 트라우마를 겪었습니다. 이에 따라 연애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고, 진지하게 연애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러한 트라우마로 인해 그는 '절식남'(절제와 식사만을 즐기는 남자)으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김미란을 만나면서 그의 인생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미란은 그의 처음 진지한 사랑이자, 그를 변화시키는 존재입니다. 미란을 만나기 전까지는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지만, 그녀와의 만남은 그에게 새로운 감정을 일깨워줍니다.
재방송 및 다시 보기 방법
하나뿐인 내편은 재방송이나 다시 보기 서비스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KBS 공식 홈페이지나 각종 OTT 플랫폼에서 이 드라마를 다시 시청할 수 있습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드라마로,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OST의 인기
이 드라마의 OST 또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울랄라세션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이민혁의 "아로하", 이세준의 "인연이라 말합니다", 효정의 "사랑하고 있습니다" 등 많은 곡이 리메이크되며 사랑받았습니다. 총 34곡으로 구성된 OST는 드라마의 감동을 배가시키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